my culture zone

2005년 6월 19일 다시본 오드윅!

jiny story 2005. 6. 21. 00:04

나에게는 헤드윅 마지막 공연.

앞으로 딱 일주일 후면 헤드윅이 끝이난다.

헤드윅 예매때부터 어찌나 헤드윅에 미처살았는지.. 이젠., 그만~~ ^^

근데 담주 콘서트에 그담주부터는 어쌔신 공연.. 나의 서울 나들이는 언제끝이난단 말인가!!! 길바닥에 뿌리는 돈만 모았어도 부자됐겠다!!!

왜케 잡솔이 많은지..

좌우당간...

 

지난주 평양에 잘~~ 다녀온 만짱! 그곳에서도 만짱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왔겠지?

금강공연은 정말 정말 보고싶다. 윽........... 금강공연두 못보구 헤뒥 막공두 못보궁.. 불쌍한 지방민..ㅠ.ㅠ 또 삼천포로 빠졌네..

 

어제는 좌석이 꽤나 괜찮았다.

그간 참 안착한 좌석에서 보면서 내내 갈증을 느꼈었는데..

(하지만 보고난후 느낌은.. 음.. 좌석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었다....)

 

이젠 어느정도 헤드윅의 모든것에 아~~ 주 익숙해졌다. 대사가 나올 타이밍이라든지. 배우들의 행동들.. 거의 모든것이 배우들이 하기전 미리 알정도. ㅋㅋㅋ

 

처음 등장은 으례껏 그래왔듯이 뒤에서 등장한다. 그러다 토미에게 안착! 그런데 오늘토미 만짱에게 심한 장난을 쳤다. 그덕에 만짱의 미묘한 표정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지만...

조금은 심한 장난이였지만.. 보는사람들이 다들 조금은 놀랬을듯... 그래도 다행이 좌석간의 공간이 좁기도 하고 그래서 애교로 살짝~ 입을 삐죽이며 눈을 흘기는 만짱. 천상 여자였다. 그표정 정말 노치기 아까운 표정이였지..

무대앞으로 나와 Tear me down을 열창한다.

와~ 목소리가 아주 부드럽게 쭉 뻣는다. 역시 쉬어준 효과가 나는것일까??

하지만 밴드들과 약간 아주 약~~간 박자가 안맞는다. 이것도 애교~ *^^*

오랜만에(겨우 일주일이지만..)다시 무대에선 탓일까? 초반에는 조금은 불안불안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만짱이 누군가 .. 바로 정상괘도로 안착! 헤드윅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내가 맨첨 헤드윅을 본것이 4월16일 두어달이 지난 지금 그때에 비해 많이 헬슥해진 만짱. 다른 배우들도 다 그렇긴 하지만.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어떻게 그 스케줄들을 다 소화해 냈는지. 역시 우리의 돌쇠!!

첨봤을때는 의상이 꽉~~ 쬐였었는데. 어제는 낙낙하니. 하늘하늘 잘 맞더군. 볼살도 쭉~ 빠지고.. 하지만 여전히 피부만큼은 어찌나 까~맣고~좋던지. ㅋㅋ 또 외모로 돌아갔네.. 난 절대 외모땜에 만짱을 좋아하는게 아닌데. ㅋㅋㅋ

 

어제는 컨디션이 무척이나 좋아보였다. 노래가 바로바로 쭉쭉 올라가는것이 그 증거겠지?

폴짝 폴짝 뛰는것도 꼭 어린아이가 새신을 신고 뛰는것처럼 가~벼웠다. 그리고 간간히 비치는 부드러운 미소~ @.@

 

한곡한곡 노래가 지나감에 따라 무섭게 감정을 잡는 오드윅... 어느새 땀으로 범벅이되어버린얼굴. 눈에선 눈물이 한가득 고이고.. 뚝 떨어지는 한줄기 눈물에 나의 가슴도 철렁.

 

비교적 착한 자리에 앉았던탓에 만짱이 뿌리는 물도 살짝 맞고.  마지막 토마토 조각도 살짝맞아주고~ ~~ ㅋㅋㅋ

 

결정적으로 앵그리 일인치 부를때 엇박이 되어버린 춤동작에 살짝 미소짓게 만들더군.본인도 살짝 놀라는듯.. ㅋㅋㅋ 역시나 몸이 다 풀린건 아닌가벼~헤헤

서울에서 평양까지 시차가 어느정도 되지? 우헤헤헤헤헤헤

 

몇가지 실수아닌 실수를 제외하고는 아주 좋은 공연이였다. 항상 똑같지만은 않은것이 라이브의 참맛이겟지... ^________^

근데 모두들 간만에 보는 만짱이라 그런가? 호응이 영 약한것이.. 2% 부족한 차분한 관객들...

 

공연이 끝나고 앵콜분위기 역시 아주 좋았고. 무엇보다 만짱이 계속 입속으로 되뇌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입모양은  매마른 내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어 버렸다.

만짱!!! 우리가 감사해요~~ 계속 좋은모습으로 좋은작품에서 만나요~~

앵콜이 끝나고 의례 모두들 두번째 앵콜을 원하며 origin of love를 합창했지만 그들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두번째 앵콜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먼듯....

 

이것으로 나의 헤드윅 말기암 증세는 더이상 진척되지 않고 이젠 치료에 들어가야 할때가 왔다.

쉽지는 않을듯...아직도 내방에는 헤드윅 DVD가 플레이만 시키면 바로 나올수 있는 위치에 있고. MP3에는 역시나 가장 앞쪽에 OST가 담겨있다.

 

향후 몇년동안 이정도까지 빠져들 뮤지컬은 아마도 없으리라~~~

 

콘서트때 다시한번만더 살짝 빠져보구...!!!

그래도 막공! 꼭가고픈데~~ ㅠ.ㅠ  갈수있게 누가좀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