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03'북경

2003년 9월 10일 - 이화원

jiny story 2004. 6. 13. 20:15

새벽 5시30분 모닝콜소리에 잽싸게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애들 깨우고 대충화장하고 밥먹으로 내려갔다.
부부동반 대전팀들은 우리보다 일찍내려와 이미 식사중이고, 가이드역시 식사중이다(대체 집에서 몇시에 나온걸까?)
광주팀들은 아직 모습이 보이지않고 우리는 아침을 먹기위해 줄을섰다. 어라 아침부터 볶음밥? 뭔부침에 기름에 두른 소시지.. 아침부터 기름기의 행진이다. 그래도 오늘이 가장 힘들다는 일정이 있었으므로 배를 든든히 채워야한다는 일념으로 밥에 빵에 잔득먹고 7시30분 이화원으로 출발했다.
TV에서 보면 아침마다 중국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체조같은걸 하던데. 나도 아침에 그 장면을 볼수 있을꺼라 상상하며 버스안에서 두리번 거렸지만.. 이쪽동네는 그런걸 안하는지 여느 아침이랑 똑같다.

오늘은 중국도 우리나라와 똑같은 추석! 드디어 이화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유명한 이화원. 서태후와 광서제가 기거하던 곳, 서재, 정무를 보던곳 등을 가이드를 따라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다녔다.. 근데.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니.. 것참...'이곳은 용무늬가 참 많구나.. 어. 바닥에도 그림이 있네.. 어.. 저기 하늘에 있는 저건 뭐지? 금아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금색깔의 단두대 비스무리하게 생긴것을 사진기로 담으려는순간! 가이드로부터 태클이 들어왔다.
"사진은 나중에 찍고 설명부터 들으세요. 설명을 듣고나면 사진찍을 생각이 없어질껍니다" 민망함을 감추며 설명을 듣는데 왠걸 내가본거랑은 다른 엉뚱한 큰돌을 설명하는거다. 그돌에 대한 설명은 대충 이렇다. 옛날에 큰 부자가 자신의 집에 이 돌을 옮겨놓으려다가 가산을 다 탕진을 했다. 돌이 너무 커서 운반하는데 드는 돈이 너무많이 들었다는 이유. 그래서 어찌 어찌해서 여기에 있게 된거라나.. 그리고선 나를 보며 "사진 찍으세요" 이러는데.. 흠.. 이쁜내가 참아야쥐.....


그리곤 큰~~호수가 있는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이 인공으로 만들어진 '곤명호' 이 호수를 판 흙으로 만수산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과히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곳에서 해군들이 훈련도 한다고. 곤명호의 거대함에 놀라다가 장량으로 갔다.

와.. 이곳은 또 길이가 728m란다. 거의 1Km가 되는거리..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볼생각은 안하고 '난 못걸어'를 속으로 외치며 투덜대기 시작했다.


간간히 사진도 찍고, 드디어 단체로 체조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신기해 하고, 더욱이 장량에 그려진 그림들은 똑같은 그림이 한폭도 없다는 얘기에 정말일까? 의심도 갖어가며.. 한참을 가다가 단체사진 찍고! 찰칵!!!
이젠 배를 타볼까? 전날온 팀들은 못탔다는 얘기를 하며 탈수있을지 확실히 모른다는 얘기를 남기며 우리의 가이드 또 삐졌다. 당췌 이해를할수 없는 사람이라니까.. ^0^


참. 곤명호에서 서태후가 사용했던 진주가 발견됐다고 한다. 서태후가 처음으로 진주가루를 얼굴에 발라서 피부 관리를 했단다. 그래서 이곳에서 진주를 양식한다고..


또 쩜있다가 진주양식하는 곳엘 갈껀데 거기서 약3살정도된 조개속에 있는 진주가 약 40개정도 된다고 말하라는 귀뜸까지... 그말을 듣는순간. 우리의 02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역시 여자는 여잔가벼~~~ 우리는 배를타고 곤명호를 한바퀴 휘리릭~~돌고..

진주양식장으로 갔다. 근데 거기가 양식장이 맞나? 진주가게 같던데.... 그곳에서 진짜 진주와 가짜 진주 판별하는걸 설명듣고. 거기서 내는퀴즈. 아까의 총기어린 영희는 어디로 가고 별말 못해서 진주도 못받고. 어슬렁 어슬렁 가게안을 돌아다니며 진주 구경하고, 선물할 크림사고 점심을 먹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