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04'태국

태국여행기 9월26일 일요일(밤거리)

jiny story 2004. 10. 8. 20:35

저녁을 먹고 우리가 신청한 옵션중의 하나인 '밤거리'체험을 위해 나섰다.


밤거리 일정은 먼저 발맛사지를 받고 잠깐의 거리를 헤메이다 아고고라는 봉빠를 지나
무에타이를 보고 태국택시인 썽태우를 타고 나이트로!


첫번째 코스인 발맛사지.
북경에서는 그래도 발맛사지 하는곳으로 들어가 정식으로 했던것 같은데
이곳은 장소가 어찌나 협소하던지...
나는 발맛사지를 받지 않았기에 저쪽에서 혼자 앉아? 아니 누워있었는데 사방이
보이는 통유리라 어찌나 민망하던지.. ^^;;
가이드가 캔커피를 하나 사줘서 마셨는데 태국내에서 먹어본 음식중 단연 으뜸?? ㅋㅋㅋ
그 캔커피맛은 잊을수가 없다 @.@


발맛사지후 약15분쯤? 거리를 돌아댕겼는데 외국인들이 참 많더이다.
낮에 관광지에서는 이곳이 한국인가 태국인가 헷갈릴정도로 한국사람이 많던데
이곳은 외국인 천지다. 모두 옆에는 태국여자 하나씩 끼고....


그리고 '아고고'라불리는 봉빠에 갔었다.
그런곳은 처음이라 좀 놀랬다. (*^^* 부끄부끄) 맥주 한병씩 마시고


다시 거리를 나서 태국 전통무술인 '무에타이'를 보러갔다.
그곳에서 메뚜기 튀김안주에 맥주도 한잔하고.. ㅋㅋㅋ
첨에는 못먹겠더니 맛나드만~~~
워낙에 싸우는 운동은 통 이해를 할수 없는지라...
체급도 나이도 많이 차이가 나는 두사람이 경기를 하는데
실제로 하는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하고...
잘모르겠다. 하여튼 참 아파보였다. 싸우는 경기는 싫어 정말!!!!
경기는 3회 몇분씩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의 마지막 코스로 이동
태국택시인 '썽태우'를타고 이동했다.
트럭을 개조해 짐 싣는 곳에 지붕을 얹어 의자를 양쪽으로 길게 놓은 것.
그어떤 안전장치도 없다. 윽. 북경에서의 '빵차'가 생각나네..
차가 달리니 바람이 불고 시원~하다. 역시 겨울이 없는나라라 그런차가 있을수 있는거지.......


우리의 목적지인 '유럽식나이트'에 도착!
히히. 역시 젊은이들은 음주가무를 좋아해!!
이곳은 우리나라와 좀 달리 라이브 음악을 위주로 한다.
무대위에서 가수들이 노래하고 춤을추고 아래에선 사람들이
술마시고 춤추고. 따로 싸이키 조명이라던지 그런건 없다.
단지 사람들이 들고있는 야광봉이 흔들릴뿐.
꼭 우리나라 공연장에 온듯한 느낌. 야광봉 때문일까???
1층은 사람들로 가득해서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춤 할것같은 사람들이 다들 자리에 앉아 구경만한다.
1층에서는 간간히 몸을 흔드는 사람 사진을 찍는사람.. 부둥켜 안고있는사람..
별별사람들이 다 있다.,
좀 구경하고 있는데 헐..... 아는노래다.
우리나라 노래를 우리나라 가삿말로 부르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긴 많은가보다. 노래의 3분의 1가량이 한국가요다.
왁스의 '아줌마' 조성모의 '후회' 클론의 '초련'...등등..
특히나 이승철의 '인연'이 나올때는 우리는 목노아 노래를 불렀다.
역시나 아는음악이 나오니 슬슬 물이 오른다. 또하나 무지하게 히석시킨 양주. 그거 양주 맞아?
하여튼 그게 들어가니 슬슬 놀기 시작한다.
발만까딱이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야광봉 흔들고 몸흔들고. 잼났다~~
특히나 우리나라 가요를 잘부르던 젊은오빠!! 둘이 있었는데 참 멋지더군..

딱달라붙는 바지에 윗자켓을 풀러 헤치고.. 노래도 아~주 굿~~~!!!

특이하게 양쪽 전광판에 간간히 축구경기를 보여준다. 나이트에서 축구경기 보기는 첨.

한참 노는데 이제 가야한단다.. 슬포라~~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오니 쌀국수 한그릇씩먹고 가자고 하네.
쌀국수하면 '베트남'쌀국수만 생각했는데.
다들 배가 고팠는지 아님 안먹어봤던걸 체험삼아 먹어보고 싶어서인지 잘들 먹는다.
근데 나는 영 내 입맛에 안맞아서리.. 어묵몇개만 건저먹고 젖가락을 놨다.
사준사람의 성의를 생각하면 먹어줬어야 하는데.. 지송!!!

다시 '썽태우'를 타고 호텔로 들어왔다.
으~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였다. 좀 빡빡하긴 했지...
내일은 어떤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