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2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 헤이든 티, 루시몬더(엠마), 벨린다 월러스통(루시)

공연당일 갑자기 바뀌어 버린 주연 배우... 나는 브래드 리틀을 보기 위해 이 공연을 예매했는데.. 나에게서 그럴 빼앗아 가버리다니....
정말 극장에 가면서까지도 현실이 아니길 바라며..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솔직히 난 뭐 사람들 다 나같은 맘이려니.. 하면서 뭔가 단체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소심한 기대를 했었는데.. 웬걸.. 사람들은 대 만원이였고. 그 어디서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더군...
이 사람들은 배우가 누구건 내한공연을 보는데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였다...

공연이 시작할때 까지도 난 다시 바뀌길 손꼽아 기다렸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너무 맘을 닫고 본 탓일까? 모든게 맘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언더스터디 배우는 성량은 무척이나 좋았지만. 그는 지킬앤 하이드에서 지킬이였다.
절대 하이드가 될수 없는 그런 목소리를 갖고있는 사람..
우리나라 라이센스랑은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그게 좀 나에게는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배우들은 좋은 편이였다.
하지만.. 연출이 뭔가.. 허전하다.. 싶은건 왜였을까...
무대장치도 음악도 라이센스 보다 공을 더 들이긴 한거 같았는데..
이모든걸 언더스터디 지킬에게 돌리기는 무리가 있고....
좌우간. 브레드 리틀의 모습을볼수 없어. 무척이나 아쉬웠고. 지킬앤 하이드 명성에 비해 너무 아쉬었던 공연...
차라리 우리나라 공연이.. 아니.. 조승우의 공연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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