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06.1.22 3시

어디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출연진? 베르테르->엄기준, 롯데->조정은, 알베르트->윤영석, 카인즈->최성원, 오르카->구혜령

 

 

어제오늘 참 괜찮은 뮤지컬들을 보고와서 기분이 참 좋다. ^^

생각지도 않은 창작뮤지컬이 참 내용도 완성도도 높아서 좋았고..

기대했던 뮤지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좋았고...

 

보통 뮤지컬 프로그램이 괜찮게 나오는 적이 그닥 많지가 않다.

짦은공연에 준비를 해야하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여건상 그렇겠지?

그래서 선듯 프로그램을 사기가 영~ 내키지가 않았는데..

베르테르 프로그램은 꽤나 신경을 쓴듯.. ^^

프로그램을 받아들고 즐거운 맘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꽤나 뒷쪽이다.

큰 대극장이 아닌관계로 좌석이 그닥 나쁜거 같진 않았지만 앞좌석에 길들여져 있는 나에겐 조금은 어색한 좌석.. 그것도 조금은 싸이드로 치우쳤으니.. (중앙열 싸이드인데도 이리 어색한걸 보면 나는 중앙열 체질인가뵤... ㅋㅋㅋ)

극장은 아담하니 참 괜찮았다.

좌석배치역시 앞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볼수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놓은듯 하고..

(극장좌석은 이래야 한단 말이지.. 해오름! 너무 싫어!!!)

시작즈음에  op석에 사람들이 죽 등장한다. ㅎㅎ 실은 그사람들을 보고 아.. 저사람들은 op석 예매는 저렇게 한꺼번에 들어오나?.. 이런 생각을 잠시했으니.. ㅋㅋㅋ 어리석게...

잠시후 음악이 연주되고 극이시작한다.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연주되고 등장인물들 등장하고.. 나는 극에 빠져든다....

 

엄베르.. 역시 오랜동안 베르테르역을 맡아서.. 너무나 익숙하고 멋지게 역을 소화해낸다. 단 목상태가 극도로 안좋아서. 듣는이로 하여금 너무나도 안타깝게 한다. 다른배우가 그렇게 노래를 했다면 난 아마도 신랄하게 비난을 퍼부었으리라..... 하지만 엄베르기에... 노랫소리만 뺀다면 뭐하나 나무랄것이 없었으므로.. 멋진 엄베르~

 

조롯데.. 뮤지컬계에서는 꽤나 이름이 있는 배우지만 어찌어찌하여 난 이배우의 공연을 첨본다. 그리곤 바로 팬이 되어버린다. 와우~ 노래소리며 목소리가 너무나 좋다. 이배우 역시 롯데를 너무도 오랜동안 해왔던터라.. 몸에 배인거겠지?

 

최카인즈.. 주인공 두명보다더 관심이 갔던 배우...역시나 좋~다. ^^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당신! 김완태아나운서랑 닮았단 말야~~ ㅎㅎ

 

나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ㅋㅋㅋ

나머지 앙상블역시 모두들 참 괜찮고 노랫소리 역시 너무나 좋다.

역시 구소영 음악감독! 당신의 포스가느껴져요!!

 

무엇보다 엄베르의 자태에 그만... 넋이 .... ㅋㅋㅋ

 

엄베르를 보고있노라니 민베르도 너무나 궁금해진다.

민베르와 조롯데.. 그들의 그림은 어떨까? ㅎㅎ 조금은 어색한감이 있지는 않을까? 아님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의 맘을 그대로 잘 표현할까? 무자게 궁금하네..

 

좌우당간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게가 있지도 않은 좋~은 공연을 보게되서 기분 좋다. ^^

엄베르.. 목소리가 빨리 좋아졌음 하는 바램.. 2월에는 사비타에도 나오던데. 그 목으로 가능하려나... 서연씨 신경좀 써주시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ost가 없다는 것. 요즘 뮤지컬에서는 왜이리도 ost만들기를 꺼려하는지..

좋은 공연과 함께 좋은음악이 있는 공연.. 너무도 원츄하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겨울나그네는 정작 ost가 안나오려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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