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7 오후 4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출연: 이현우, 오나라, 백민정, 김도현
뮤지컬 싱글즈. 영화로 많이 알려있는 싱글즈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영화처럼 뮤지컬 역시 유쾌하고 즐거웠다.
그러나 영화와 다른게 없었다. ^^;;
그래도 무엇보다 탄탄한 배우들이 매우 유쾌하게 만들어준 공연.
첨 싱글즈 예매를 할때 캐스팅이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하고 예매를 했다.
그저 영화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공연이기에. 그리고 프리뷰 할인이 무척 많았기에. ㅋㅋ
근데 보고 온 지금은 참 즐거운 공연을 보고 왔다는 생각!
특히나 능청맞게 호흡이 정말 잘맞던 백민정과 김도현은 이공연에 정말 딱!! 맞는 캐스팅이였다.
천사의 발톱의 김도현을 생각한다면 전혀 이런 분위기가 어울릴꺼 같지 않았는데... 역시 배우들은 천의 열굴을 갖은듯. 또한 백민정. 음.. 솔직히 난 이배우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다. 이배우의 작품들마다 조금은 실망스러웠으니.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딱 자신의 역할이였다.~
어쩌면 영화속 엄정화보다 더~ 능청스럽게 잘 해낸것일수도.. 이역에 엄정화를 캐스팅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ㅎㅎ 그럴필요 없을듯~
그리고 나난역의 오나라. 귀엽고 깜찍한 나난역으로 잘 표현을 하고 있었다. 어쩜 김종욱 찾기의 오나라와도 비스무리한 캐릭터~
그리고 이현우........ 음.. 어색한듯 어색하지 않은 그 어색함이 설정인듯 자신에게 잘 맞춰서 연기를 하고 있는 이현우. 이젠 어색한 연기가 그만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ㅋㅋ
그래도 첫 뮤지컬 치고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음~ 너무좋아.
또한 정수한의 멀티맨도 참 좋았다~ 멀티맨~멀티맨~
배우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참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 ost기대~ 안나오려나?
전체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잘 밟아주는 공연이였고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력과 좋은음악이 어우러져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라는 인상을 받게 해주었다.
배우들도 다들 너무 즐겨주시며 공연을 하시고~
근데 한가지. 너무 암전이 되어 주시더군. 난 개인적으로 암전후 무대전환을 싫어 하는 주의라서...
한번쯤 더 보고 싶기도 하군.
나는 스물아홉에 무슨생각을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