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눈을 돌려 주변을 살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곳이 세곳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건물한곳이 공사중이였다. 아숩게... 쇼핑센터처럼 생긴 건물에 들어갔다.
1층에는 서점을 비롯해서 각가지 상점들로 즐비했다. 2층 3층 역시....
조금 둘러다니다가 아이스크림 각각 입에물고 다시 구경했다. 비교적 일찍온편이라 건물꼭대기로 올라가 음.. 이정보면 볼만하군.. 위치 파악해놓고. 사진 몇장 박아주고. ^^

다시 내려와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 많은사람들이 건물안을 꽉채우고 있었다. 역시 유명하긴 유명한곳인가보다...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일찌감치 저녁을 먹었다.
그냥 대충 뭔가를 골라 먹긴했는데.. 무슨 도리아라고 되어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먹는거랑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좀 달랐다. 그저 밥에 스프를 뿌려놓은듯.. 그런데 결정적으로 반찬이 없다. 하나못해 피클이라도 좀 줬음 꽤나 괜찮게 먹을뻔했는데.. 대충 꾸역꾸역 먹어댔다. 그래도 뭐 영 못먹을 맛은 아니였지.. 어찌나 식성이 좋은지. ㅋㅋㅋ

그 건물안에 괜찮은 음식점이 좀 있긴 했는데................. 어찌나 비싸던지.. ^^;;
대충 밥을 먹고나니 조금 어둑어둑해진다. 우리는 야경을 보고 다시 침사추이로 돌아가야 했기에 조금은 바쁘게(?) 위로 올라갔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사람들이 좋은자리쪽을 위주로 포진해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백만불짜리 야경을 감상했다.
사진으로 몇컷 담아보려 노력했지만.. 사진기가 안좋은건가? 아니.. 찍는사람이 못찍는거지.. 셔터를 무지하게 눌러댔건만 건질만한게없다..

하지만 눈으로 그 멋진 야경을 다 담아왔다. 그랬나? ㅋㅋㅋ
내앞에 미국사람으로 추정되는 두사람이 있었는데.. 나의 짧은 영어로 들어본바로는 이곳에서 둘은 첨만나는듯.. 서로에게 서로의 카메라사용법도 알려주고 둘이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대충 봤음 자리 양보즘 하지 당췌 피할생각이 없다.
나랑 같은 카메라를 갖고 있어서 봐줬으~~~
약간 어슴프레 할때부터 어두워질때까지 하나두개씩 켜지는 불빛들을 넋을놓고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우리가 가야할시간이 다가왔다.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눈으로 담아보고. 홍콩에온 가장 큰 이유가 이 야경을 보기위해서가 아니겠어? 그리고 내려왔다.
올라올때는 피크트램이였지만 내려갈때는 이층버스다.
비교적 빨리 버스가 있어서 맨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실은 앞자리에 앉아 맘껏 감상하고 싶었으나.. 모두들 우리같은 마음이기에...) 우리는 자리를 잡고있는동안 우리의 안내자 빵은 1층에서 버스비때문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버스비를 몰랐던것도 있고, 버스에써있는 금액과는 달랐기에 꽤나 진땀을 빼고 우리가 있는 2층으로 올라왔다. 항상 가장 어려운일을 도맡아서 해주는 빵! 땡큐~~~~^.~
가파른길을 내려가면서 아까봤던 아름다운 야경도 다시금 봐주고 위에서 한눈에 볼때랑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